Popular searches include restrictions, FAQs and directions.

BUY tickets

USS 미주리함 (BB63)

제2차 세계대전 중 브루클린 해군 조선소에서 건조된 USS 미주리함(BB-63)은 아이오와급 전함 중 가장 늦게 완성된 함선으로, USS 아이오와함(BB-61), USS 뉴저지함(BB-62), USS 위스콘신함(BB-64)에 이어 세 번째입니다.* 그녀 역시 자매함들과 마찬가지로 속도, 화력, 장갑의 균형을 맞춘 고속 전함으로 설계되었습니다. 미주리함의 길이는 887피트 3인치(270.4미터)로, 21만 2천 마력의 출력을 내는 4개의 대형 엔진을 장착하여, 시속 33노트 이상의 속도를 낼 수 있었습니다. 이는 이전 아이오와급 전함보다 27노트였던 사우스다코타급 전함보다 월등히 빠른 속도이며, 당시 일본 해군 함선의 최대 속도인 26노트보다도 빠른 기록입니다.

USS 미주리함은 미국 해군 역사상 ‘쇼 미(Show Me)’ 주 이름을 딴 세 번째 함선이기도 합니다. 최초의 USS 미주리함은 1841년 뉴욕 해군 조선소에서 건조된 프리깃함으로, 당시 범선 시대의 산물이었습니다. 이 미주리함은 3,200톤급 배수량에 10인치 포 2문과 8인치 포 8문을 장착했으며, 증기 기관을 주동력으로 사용하였지만 증기기관 고장 시를 대비해 3개의 돛대와 19,000평방피트(약 1,765평방미터)의 돛을 갖추고 있었습니다. 이 배는 증기 기관만으로 대서양을 횡단한 최초의 군함 중 하나였으나, 대서양 횡단 직후인 1843년 8월 지브롤터 항구에서 기관실 화재로 인해 침몰했습니다.

두 번째 USS 미주리함(BB-11)은 1901년 12월 28일 버지니아 주 뉴포트 뉴스에서 건조 및 진수된 메인급 전함 중 두 번째 함선입니다. 완전 탑재 시 13,500톤의 배수량을 지녔으며, 12인치 포 4문과 6인치 포 16문을 장착했습니다. 1907년에는 평화 시기에 흰색으로 칠해진 미국 대서양 함대 소속 전함 16척이 4만 6천 마일을 순항하는 ‘그레이트 화이트 플릿(Great White Fleet)’ 원정에 참가했습니다. 1차 세계대전 동안에는 연습함으로 임무를 수행하며 체서피크 만에서 작전을 펼쳤고, 1919년 퇴역 후 해체되었습니다.

현재는 버지니아급 잠수함 USS 미주리함(SSN-780)이 네 번째 미주리함으로서 미주리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위스콘신함은 함번이 미주리함보다 높지만, 미주리함보다 먼저 완성되고 취역하였습니다.

완공 도면